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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우림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9-14 22:14 조회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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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관문. 원래 능선이었으나, 사람의 욕심으로 능선이 끊어졌다. 죽도는 조선시대 정여립이 죽은 곳으로 이름만 섬이었으나, 이후 진짜 섬이 되었다.
제일금융권꼴찌가 되기로 했다. 정상까지 최단 코스로 빠르게 올라 인증 사진 찍고,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는 산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추월당하거나 뒤쳐질까봐 염려하거나, 멋진 인증사진으로 '좋아요' 몇 개를 더 얻기 위해 경쟁하듯 산행하지 않기로 했다.
'느린 등산'은 속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자세히 보고, 바람을 느끼고, 향기를 카드값 맡고, 충분히 휴식하며, 느긋하게 산을 음미하고자 한다. 단체 산행이었다면, 꼴찌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산이 언제부터 승부를 겨루는 경쟁의 장이 되었나. 산을 뛰어다니고, 최단 시간·최장 거리 완주를 자랑하고, 정상 인증을 몇 개나 했는지 중요한 시대.
시대에서 뒤처지기로 했다. 행복한 꼴찌, '느린 등산'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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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의 'ㄷ' 모양 소나무. 러닝을 즐기는 등산인 신영미씨가 산행에 동행했다.
저는 천반산입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동향면, 장수군 천천면에 살고 있어요. 무주·진안·장수를 '무 일반회생비용 진장'이라고 해서 고도가 높은 산동네이자, 오지라고 생각하지만 고속도로 덕유산IC와 진안IC에서 차로 30분이면 올 수 있습니다.
높이는 647m, 하늘 천天, 소반 반盤자를 이름으로 씁니다. 조선시대에는 천방산天防山·天方山이라 불렸어요. 천방산이 시간이 흐르면서 천반산으로 바뀐 셈이지요. 저의 큰 형님은 덕유산이에요. 덕유산 향적봉에서 은퇴후 흘러내린 물줄기가 구량천이 되고, 구량천이 'ㄷ' 모양으로 저를 끼고 흘러가서 금강을 만납니다.
요즘 사람들은 '리즈 시절'이란 말을 쓰더군요. 찬란했던 과거의 전성기를 뜻하는 것 같은데, 제 리즈 시절은 16세기였습니다. 조선 선조가 왕일 때 정여립이란 사람과 깊은 인연을 나눴지요. 전주에 살던 그가 어릴 적부터 내게 놀러 와서 책도 읽고 활도 쏘곤 했어요. 여립은 영리하고, 사람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었어요. 그가 입을 열면 사람들이 탄복했지요. 한때 나의 즐거움이자, 자랑거리였지요. 어른이 되더니 과거에 급제해 벼슬에 올라 한양에서 승승장구하는가 싶더니, 임금의 미움을 사서 벼슬을 잃고 이곳으로 돌아왔어요.
대동계大同契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제 어깨에 산성을 만들어서 머물렀어요. 수백 명이 머물면서 군사 훈련을 하고, 손죽도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반란을 준비한다는 역모 혐의에 휘말려 죽도竹島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내 앞에 솟은 호리병처럼 뻗은 땅은 강이 휘감아 돌고 있는데 육지의 섬 같다고 해서 죽도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하늘에서 본 죽도관문. 건너편 고산(876m) 산줄기에서 강가로 접근하는 산길이나 임도가 없어, 죽도관문에 올라서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폭포 물살이 강력하고 금강 수심이 깊어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중령의 욕심에 섬이 된 죽도
정여립이 죽고, 그 여파로 연이은 비극이 일어났지요. 기축옥사己丑獄事가 일어났어요. 서인西人과 동인東人으로 정치권의 파가 나뉘어 있었는데, 여립이 죽은 걸 시작으로 대동계에 가담한 이들을 포함해서 동인 1,000여 명이 처형되거나 유배되었지요.
역사는 그를 역적으로 기억하지만,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천하공물론天下公物論을 주장한 것이 죽을 죄의 씨앗이었어요. "천하는 공물公物이니, 어찌 주인이 따로 있으리요"라고 강직하게 읊조리던 그의 말이 생생합니다.
여립이 죽고 사람에게 신물 났어요. 내 품에서 여립을 잃었던 아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람을 멀리했지만, 먹고 살겠다고 여기까지 오는 이들을 내칠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1970년대 군인 출신의 사내가 물길을 바꿔 밭으로 만들어놓겠다고 폭약을 터뜨려서 죽도 능선을 끊어놓았어요. 그 충격과 공포는 아직 잊을 수 없어요. 그럼에도 물은 길을 바꾸지 않아서, 계획은 실패했어요.
원래 죽도竹島는 이름만 섬이고, 실제 섬이 아니었는데 군인 출신 사내의 욕심 탓에 정말 섬이 되었어요. 지금은 능선이 끊기고 인공 폭포가 생긴 곳을 '죽도 관문'이라 불러요. 내 상처를 보려고 등산을 오는 사람도 있답니다. 상처가 이젠 자랑이 된 셈이지요.
하지만 저는 100대 명산도 아니고, 200대 명산도 아녜요. 명산에 끼지 않은 덕분에 찾는 이가 드물어요. 그런데 오늘 월간山에서 나를 찾아왔어요.
1 인디아나 존스가 되다
이정표를 따라 숲에 들자, 아득히 먼 곳의 밀림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에 휩싸인다.
2 요정의 출현
검은 물잠자리가 곁에 앉았다. 파란색을 띠는 것은 수컷이고 검은색은 암컷인데, 우아하면서도 영롱한 수컷의 파랑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 숲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았다.
3 방긋 옹긋
옹굿나물이 흰 꽃을 터뜨리며 방긋 웃는다.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속으로 '어쩜 그리 예쁘니' 칭찬을 건넨다. 꽃은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 산길 주변에 더 많이 핀다고 숲해설가가 일러 주었다.
4 숲의 등대
진안고원길을 따르다 먹재에서 헤어진다. 초록 바다의 등대 역할을 하던 진안고원길 표지기도 안녕이다.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성실히 관리되고 있는 걷기길이다. '고마웠어, 다음에 또 보자'고 작별한다.
5 천반 생수
하늘 '천天', 소반 '반盤', 하늘의 쟁반에서 흘러내린 물로 손을 씻었다. 때 묻지 않은 깨끗함과 싱그러움으로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기분이다.
6 길이 예술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산길이 둥글게 휘어 걸음을 이끈다. 단순명료하면서 초록과 어우러지는 푸근한 산길은, 길 자체가 작품 같다.
7 내게 스며드는 평화
수더분한 바위에 앉아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첩첩산중을 바라본다. 마음이 고요해지며 나도 숲이 된 것 같다. 호흡이 가라앉는 1분 동안, 평화가 스며든다.
8 친절한 소나무
우람한 소나무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하나 둘 셋" 하는 소리와 함께 "찰칵" 멀리 마이산까지 담아 주지는 않지만, 폰이 떨어지지 않게 꽉 잡고 있었다. 은근히 친절하다.
9 500년간의 고독
16세기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는 천반산 성터. 능선의 넓고 완만한 터는 신비하고 고요하다. 한때 떠들썩했을 산성은 침묵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천반산은 지금도 그때를 남몰래 회상하는 걸까? 500년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은 돌담.
10 아기를 부탁해
도토리거위벌레의 흔적이 땅에 수북하다. 참나무 열매에 알을 낳은 뒤 가지를 잘라 열매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가지에 붙어 있는 큰 잎이 떨어질 때 날개 역할을 해줘 추락의 충격을 최소화해 안착시킨다. 벌레도 모성애가 있다.
11 말랑말랑 굴참나무
경치가 열린 산만 등산의 즐거움이 있는 건 아니다. 흔한 굴참나무의 말랑말랑한 껍질을 눌러보는 것도 잔잔한 재미다. 와인마개로 쓰이고, 강원도 산간지방 굴피집의 지붕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12 항공모함 데크
항공모함처럼 넓은 데크를 만났다. 백패킹 전문 산악회 표지기도 몇 개 보인다. 현대판 대동계 회원들이 모여 도시락 까먹기 제격이다. 정여립이 있었다면 "천하는 AI 세상이 되어 가는데, 어찌하오리오"라고 했을까.
13 순둥한 햇살
연두색 햇살을 맞는다. 잎을 투영한 빛이 피부를 쓰다듬듯 어루만진다. 산행은 자연이 내어주는 치유의 수행이다. 어두운 감정들을 꺼내어 뽀송뽀송해질 때까지 말리는 시간이다.
14 원추리 Want You?
초록 바다에 홀로 핀 원추리는 노란 신호탄이다. 높은 능선에 홀로 핀 꽃을 보러 와준 이에게 청하는 순수한 프러포즈인 양, 더위를 잊게 하는 해맑은 신호탄 역할을 한다.
15 천반산의 명소 죽도관문
죽도관문은 비가 온 후에는 꽤 웅장한 폭포가 된다. 50m 밖에서도 솟구치는 수증기를 볼 수 있을 정도. 얕은 물길을 지나야 볼 수 있는데, 마치 다른 세상을 엿보는 것 같다. 건너편 강은 용담호에서 뻗은 금강이라 스케일이 다르다.
16 얼마나 굽이치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홉 번 굽이친다는 구량천을 따라, 임도를 따라 천반산을 떠나는 길. 물소리, 새소리 외에는 고요하다. 하산길이 단잠에서 깨어나는 시간 같다. 휴가철인데도 텐트 한 동 없는 구량천의 고요가 익숙해지자 이별이었다.
산행길잡이
원점회귀 코스를 잡기 까다롭다. 성터 남쪽의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를 기점으로 하면, 자연스러운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지만, 천반산의 하이라이트인 뜀바위와 죽도관문을 놓치게 된다. 그야말로 팥소 없는 찐빵인 것.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2대를 동원해 한 대를 하산지점에 미리 세워놓는 방법이다. 그리 할 수 있다면 섬계산장, 천반산자연휴양림, 연평리, 하향리를 들머리로 할 수 있다. 천반산자연휴양림은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 캠핑장이며, 정상을 오르는 최단 코스지만 가파르고 볼거리가 없다. 섬계산장은 먹재까지 산길이 조금 희미하다. 연평리와 하향리를 들머리로 하면 걷기길인 '진안고원길'을 따라 먹재까지 이를 수 있다. 걷기길인 만큼 걷기 수월하고 길이 선명하고 길찾기 쉽다.
먹재에서 정상을 거쳐 성터에 이르는 주능선은 산길이 선명해 길찾기 쉽다. 바윗길이 간혹 있으나 어려운 곳은 없다. 성터에서 뜀바위에 이르는 구간도 하이라이트다. 뜀바위를 지나면 넓은 데크가 나온다. 백패킹 마니아들은 죽도관문에서 넓은 데크까지 왔다가 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죽도관문'은 수량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물이 적을 때는 신발을 벗고 계곡을 건너서 연평천으로 쏟아지는 인공폭포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중령 출신 주민이 폭약을 터뜨려 물길을 바꿔 농지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죽도관문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20분 걸으면 구량천을 지나는 다리가 나오고 장전마을 돌집을 지나 찻길로 연결된다. 죽도로 이어진 임도는 바닥이 높은 SUV나 트럭만 통행 가능하다. 산행이 끝나는 장전마을에서 섬계산장까지 찻길 따라 걸어올 경우 3km 거리이다.
구량천 뷰포인트에서 본 천반산.
구량천 뷰포인트
밖에서 천반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수동리에 있다. 천반산 맞은편이며 진안읍에서 장전마을로 이어진 길이라 접근성이 좋다. 길가의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계단의 산길을 따라 140m 가면 벼랑 앞에서 맞은편 천반산과 휘감아도는 구량천이 드러난다. 데크 같은 번듯한 시설이 없어 나무 사이로 경치가 드러난다. 산길은 비교적 선명하다. 여기서 130m 더 직진하면 고정로프 구간을 지나 나무 사이로 경치가 드러나지만, 역시 시원하게 경치를 보여 주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산13-11
교통(지역번호 063)
진안버스터미널에서 섬계까지 16km 거리이다. 택시 이용 시 20분이면 닿는다. 진안터미널에서 장전~섬계~용암(하향리 입구)를 거치는 버스가 하루 5회(06:10, 07:00, 08:30, 16:00, 16:45) 운행한다.
진안읍내 개인택시(433-5294, 433-5959, 433-2965, 433-0933).
주차는 장전마을 돌집 아래에 차량 한 두 대를 세울 공간이 있다. 돌집은 과거 스톤하우스펜션이었으나 폐업했다. 섬계산장에 양해를 구하고 산장 앞에 차를 세워야 한다. 산장에서 50m 떨어진 길가에 산길 입구가 있는데, 차량 세울 곳이 없다. 하향마을은 하향경로당 앞에 차를 3~4대 세울 수 있다.
숙소(지역번호 063)
마이산 입구의 마이산에코타운(432-1500)은 이곳 주민들이 영농조합법인을 세워 운영하는 최신 숙소이다. 복층구조의 펜션 타운이며, 침구류와 조리시설, 에어컨, 전기밥솥, 드라이기, TV, 수건, 에어컨 등을 갖추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하다.
예약 사이트 ecotw.co.kr
진안에서 만난 사람
진안 궁금증, 진안 김 반장에게 물어보세요
김동철(63) 진안 문화해설가
"정여립의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녜요. 천반산성은 백제가 쌓았어요. 4~5세기경으로 추정해요. 정여립은 성을 재정비해서 대동계의 본부로 삼았어요. 지역의 문헌을 보면 낙향한 정여립을 도와준 부근 수령들의 기록이 있어요. 곡식을 지원해 준 거죠. 문화재청에 천반산과 죽도 일원을 기념문화재로 등록하는 걸 추진했는데, 선정되지는 못했어요. 역사적 근거가 빈약해서였죠. 진안현감의 <토역일기>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공식 검증은 되지 않았어요. 정여립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실과 추측이 섞여 있는 셈이에요."
김동철 진안 문화해설가는 '진안 산꾼 해설가'로 꼽힌다. 역사나 숲해설가는 많지만, 산행하면서 해설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유일하다. 천반산은 조선의 문신인 정여립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한다. 특히 조릿대가 많아서 죽도라 불렸는데 1970년대 예비역 중령이 물길을 바꿔 농사 지을 땅을 얻으려고, 죽도 능선에 폭약을 터뜨려 무너뜨렸다고 한다. 합법적인 행위는 아닌 듯한데 어떻게 그런 일을 벌였는지 묻자, "당시에는 군인 출신이면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태어난 곳은 전주이며, 30여 년 전 귀촌해 "지금은 진안이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평소에는 마이산에서 그를 볼 수 있다. 마이산 문화해설사로만 16년째인 그는 "마이산은 정말 기운이 정말 강하다"며 "시간이 갈수록 더 그걸 느낀다"고 한다. 외사양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마이산에코타운에서 주민 수익 사업으로 숙소 운영 일을 하고 있다. 취재진은 낮에 그의 해설을 듣고, 저녁에 숙소 마이산에코타운을 찾았다가 그를 다시 만나 '진안 김 반장 김동철 해설가'의 활동력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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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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